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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비언트 컴퓨팅(Ambient Computing)을 주목하라

2019-06-04


 

Ambient Computing ?

앰비언트 컴퓨팅(Ambient Computing)은 사용자의 실질적 참여 없이 백그라운드에서 일어나는 컴퓨팅으로, 앰비언트 인텔리전스(Ambient Intelligence)라고 불리우기도 한다. 여기서 앰비언트(Ambient)는 '특정 분위기가 일정 공간을 채우고 있는 모양'이란 뜻의 형용사다. 사람이 원하는 위치, 시간에 적절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네트워크 기반 서비스를 앰비언트 서비스(Ambient Service)라고 하며, 이러한 서비스는 모두 앰비언트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한다. 이 환경에서는 모든 사물의 상태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서로 공유하며, 모든 장소와 사물들이 센서를 내장하고 있어 사람과 유사하게 스스로 의사 결정 등의 지능적인 활동을 한다. 장소와 사물에 센서가 내장되고 고성능의 컴퓨터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정보를 원하는 시간에 제공받게 되는 것이다.

 

사회 전반적으로 연결이 필요한 인프라가 필요

앰비언트 컴퓨팅의 최대 장점 중 하나는 평가의 공정성이 확보된다는 점이다. 당장 이런저런 공인 시험 시장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다. 앰비언트 컴퓨팅 환경에서는 토플이나 토익 점수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 평소 수업 시간이나 과외 활동 시간에 보여준 성취도가 실시간으로 기록돼 해당 분야에서 얼마나 준비된 사람인지 보여줄 수 있는 객관적 데이터로 정리되기 때문이다. 거기에 커닝이나 운이 작용할 여지조차 없다. 그저 성실하게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만으로 공정한 평가 수치가 차곡차곡 쌓인다. 앰비언트 컴퓨팅 적용 영역은 사회 전반적으로 연결성이 필요한 인프라(Infrastructure)가 갖춰져야 한다. 더 나아가 의료, 교육, 금융, 쇼핑, 행정 등 분야별 사회 활동 관련 기기와의 연결을 담당하는 메카트로닉스 부문도 확대돼야 한다. 결국 이 모든 게 갖춰져야 구현될 수 있는 상황인 동시에 이 모든 것의 발달을 촉진하는 것이 목표다.

 

최근 이슈되고 있는 기술 발전의 종착지

2000년대 초반에 많이 사용되던 용어인 유비쿼터스는 '컴퓨터 환경이 편재한다'는 뜻으로, 어디서든 컴퓨터와 디지털 기술에 접근하는 환경을 의미한다. 현재에 와서는 스마트폰을 매개체로 항상 디지털 기술에 접근하는 유비쿼터스 개념에 근접한 시점이 되었고, 사물인터넷 혹은 만물인터넷(IoE) 등의 개념으로 발전하고 있다. 앰비언트 컴퓨팅은 이런 모든 개념들을 포괄하는 환경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요즈음 주요 기술 업체들이 인공지능(AI), 머신러닝,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로봇, 드론, 스마트홈, 자율주행 차량, 헬스케어, 웨어러블 등에 집중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은 더 분산된 컴퓨팅 능력, 새로운 센서, 더 나은 네트워크, 음성과 시각적 인식, 더 지능적이면서 안전한 소프트웨어에 공통으로 의존한다. 앰비언트 컴퓨팅은 이런 모든 기술 발전에 종착지이다.

 

가장 기초적인 기술, 동작 제어 시스템

유비쿼터스와 앰비언트 컴퓨팅의 차이는 기기이다. 유비쿼터스는 주변에 설치된 특정 기기들이 핵심이 되어야 하는 개념이라면, 앰비언트 컴퓨팅은 사용자가 기기를 인식하지 않더라도 디지털 행위를 행할 수 있는 개념으로 받아들여진다. 앰비언트 컴퓨팅은 컴퓨터를 의식적으로나 의도적으로나 명시적으로 '사용'하지 않으면서,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에 관여한다. 가장 기초적인 앰비언트 기기는 불을 켜거나 문을 열 때 동작 제어를 하는 기기로, 수십 년 동안 우리 곁에 있었다. 기본적이고 범용적인 이들 디바이스를 통해 앰비언트 컴퓨팅 혁명의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었다. 동작 시스템은 인간 행위를 인식하는 전용 센서를 사용한다. 이 센서는 식료품 매장의 문에 도달하거나 방에 들어갈 때 사람의 존재를 인식하고 문이나 조명 등을 활성화한다. 따라서 사람은 문이나 조명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문이나 조명을 '사용하는' 셈이 된다. 동작 제어 시스템은 주변적인(Ambient) 경향이 있지만, 이들은 대개 컴퓨팅 디바이스가 아니다. 스마트 스피커는 대다수 사람이 마주치는 최초의 앰비언트 컴퓨팅 기기일 것이다.

 

가장 대중적인 예시, 음성 인식 인터페이스

앰비언트 컴퓨팅의 대중적인 예는 바로 인공지능(AI) 스피커 등과 같은 인공지능 음성 인터페이스이다. 지능형 가상 비서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스피커는 하나의 개체로만 작동하지 않고, 각 기기가 네트워크와 연결되어 알렉사와 연동하며, 단일화한 음성 인식 인터페이스로 작동한다. 예를 들어, 과거의 지능형 세탁기는 많은 기능을 가졌더라도 개별화된 버튼이나 터치 인터페이스를 가졌고, 실행하려면 컴퓨팅 대상인 세탁기에 사용자가 도달해야 했었다. 또는 스마트폰과 연결하더라도 다른 기기와 함께 사용했을 때 기기의 역할이 각기 다르므로 획일적인 인터페이스로 조작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거나 스마트폰의 스크린을 들여다봐야만 상호작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음성 인터페이스를 탑재한 세탁기는 양손을 사용하여 부엌에서 요리 중이더라도 마이크와 스피커에 접근할 수 있다면 세탁 단계를 음성으로 상호작용하고, 동작을 변경하는 등 조작이 가능하다.

 

20년 후, 달라진 삶의 질

앰비언트 컴퓨팅을 주변적인 것으로 만드는 것은 사용자가 '사용자'로써 행동하기 위해 활동이나 생각을 명시적으로 변화시키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는 그냥 그곳에 있으면서 사람의 삶에서 사람을 안내하고 이끄는 것이다. 앰비언트 컴퓨팅 기기는 백그라운드에서 보이지 않게 작용한다. 사용자를 식별하고 모니터하고 말을 듣고, 요구와 습관에 반응한다. 따라서 앰비언트 컴퓨팅은 별개의 기술군이라기 보다는 컴퓨터와 인터넷을 실질적으로 사용하지 않으면서 이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모든 기술을 뜻한다. 20년이 지나면, 디바이스를 들어올리거나, 컴퓨터 앞에 앉아 이를 사용하는 것이 기이해 보이는 시대가 될 것이다. 언제나 우리 곁에 있으면서 우리에게 속삭이고, 처방 받은 안경과 자동차 유리창을 통해 현실을 증강하고, 우리의 감정과 욕망을 인지하고, 우리가 비즈니스 목적을 달성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백그라운드에서 작용할 것이다.